편두통성 어지럼증(전정 편두통)의 증상과 원인 및 치료
어지럼증 증상은 일반인들이 살면서 한번쯤은 겪어봤을 것이다. 어지럼증은 흔하지만 진단하기 어려운 증상이기도 하다. 따라서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관련 병력을 자세히 듣고 진찰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비교적 빈번하게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편두통이 있다. 즉 머리가 아픈 증상의 질환인 것과 동시에 실제로 매우 흔한 어지럼증의 원인 질환이기도 한 편두통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편두통성 어지럼증이란?
심장이 뛰는 듯한 박동성의 두통을 느낄때, 속이 메스껍거나 토하는 증상이 동반되면 편두통 가능성이 높다. 성인 여자의 20~30%, 남자의 10% 정도가 편두통을 겪는다고 한다. 정상인에 비해 편두통환자들은 어지럼증을 겪는 빈도가 2.5배 정도 높다. 또한 주위가 빙빙 도는 어지럼증(현훈)이 있는 환자들은 일반 정상인에 비해 편두통을 겪는 빈도가 1.5배 정도 더 높다.
원인
아직까지 편두통의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편두통 환자의 40%에서 가족 중 편두통 환자가 있다고 하며, 일부 연구에서는 가족력이 90%에 달한다는 보고도 있어 체질적이고 유전적인 요인이 상당 부분 작용하리라 추측한다. 더불어 식습관과, 생활환경과 생활습관과 같은 후천적인 환경 용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한다고 추정하기도 한다.
진단
뇌종양, 뇌혈관질환을 포함한 많은 중추신경계 질환들이 두통과 어지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편두통성 어지럼증이라고 진단하기 위해서는 원인이 될 수 있는 다른 질환이 없는지를 살펴보는게 가장 중요하다. 우선 의사 진찰을 통해 신경계통의 이상은 없는지, 어지럼증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전정기관의 병변은 없는지 알아보고 이후 필요에 따라 전정기능검사나 머리영상검사 등을 통해 다른 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치료
- 원인 제거 : 편두통 및 편두통성 어지럼증을 잘 유발하는 인자로서 널리 알려진 것들은 밝은 빛, 소음, 냄새, 월경, 수면부족이나 수면과다, 장기간의 여행, 공복, 음주 초콜렛이나 치즈와 같은 특정음식, 격렬한 운동, 사우나, 그리고 스트레스가 있다. 이러한 인자들이 모든 환자들에게 항상 편두통을 유발하진 않는다. 개인의 전신 컨디션 등에 따라서 유발인자의 영향력도 달라진다. 두통일기나 두통 달력을 작성해서 스스로 유발인자를 확인하고 이를 피하도록 하는 노력만으로도 편두통이 많이 좋아질 수 있다.
- 급성기 치료 : 심한 편두통과 동반된 어지럼증으로 고생하고 있을때, 즉각적으로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약물들을 사용한다. 일반적인 진통제와 편두통 특이 약제로 구분할 수 있다. 일반 진통제의 경우 통상적인 용량보다 고용량으로 사용하므로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약물과용이나 의존의 위험성이 있어 만성매일두통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편두통 급성기에만 의사의 처방에 따라서 사용해야 한다. 편두통 특이 약제로는 트립탄과 에르고트 제제가 있다. 트립탄 제제로는 수마트림탄, 조미트립탄, 나라트립탄 등이 있다. 트립탄 제제들은 편두통 발작이 발생하기 전 시각조짐 등의 증상이 있을 때 혹은 두통이 시작되려 할 때 빨리 복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환자 개개인마다 가장 잘 듣는 트립탄 제제는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진료와 약물 조절을 통해서 본인에게 가장 효과적인 약을 찾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 예방치료 : 심한 편두통과 어지럼증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가장 좋은 치료는 예방치료이다. 급성기 치료에도 불구하고 반복되는 편두통으로 인해서 일상생활이 어려운경우, 주 1회 이상 편두통을 겪을 만큼 두통빈도가 잦을 경우, 주 2회 이상 일반 진통제를 복약해야 하는 경우, 알레르기 반응 등으로 인해 일반 진통제를 복용하기 힘든 경우, 일반 진통제에 반응이 없거나 과량을 복약해야 하는 경우, 급성기 치료 동안 약제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일어나거나, 편마비 편두통 및 기저형 편두통과 같은 일부 편두통 아형에서 예방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예방 치료 약물로는 베타차단제, 칼슘통로차단제, 삼환계 항우울제가 흔히 사용되며, 예방 효과에 따라서 뇌전증약, 세로토닌계열 항우울제가 사용될 수 있다.
※ 참고문헌:
이대서울병원 정보북
질병관리청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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