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서울시 청년수당 50만 원 사용후기(청년수당 사용처 및 자기 활동계획서 작성방법)
2023년 서울시 1차 청년수당 사업 참여자로 확정된 후! 지난 4월 28일, 청년수당 50만 원을 최초 입금받았다.
평소 내가 한 달에 지출하는 고정비용이 교통비, 통신비, 보험비, 식비, 계비. 등등으로 대략 50~60원쯤이니까... 그야말로 청년수당 나에게 한줄기 빛과 같은 존재! 사막에서 만난 오아시스 그 자체였다.
지난달에 서울시 청년수당 신청하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했으나 한번 더 청년수당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 한 달 동안 50만 원을 어디다가, 어떻게 사용했는지 후기를 남겨보겠다.
서울시 청년수당이란?
-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만 19세 ~34세 미취업 또는 단기 근로 청년에게 활동지원금 월 50만 원(최대 6개월)을 지급하고, 경제상담 & 마음상담 & 취업역량강화 교육 등 청년들의 니즈에 맞는 프로그램 연계를 지속 지원하는 사업
- 2023년 1차 청년수당 사업 신청 자격 나이는 출생일이 1988년 3월 1일 ~ 2004년 3월 31일 인자!
- 소득요건은 중위소득 150% 이하
- 미취업자뿐만 아니라, 주 30시간 이하 또는 3개월 이하 단기근로자 청년들도 신청 가능함
- 정해진 기한 내 신청해야 하며, 신한은행 계좌 계설, 최종학력 졸업증명서 제출 필수.
- 지급받은 50만 원은 진로탐색 및 구직활동과 연관 있는 활동에 사용해야 함
- 사용방법은 신한은행 청년수당전용 체크카드 사용이 원칙! (현금, 계좌이체 사용 시 소명자료 필요함)
5월 한 달 동안 청년수당을 주로 언제, 어디에 사용을 했나?
1. 식비, 간식비
청년수당의 첫 사용처는 맥도날드!
청년수당을 신청할 당시에는 미취업자 신분이었으나, 사업참여자로 확정된 후 바리스타 알바를 시작하였다. 알바 갈 때마다 매번 도시락을 싸들고 가기 힘들어 알바 가는 길에 맥도날드 버거로 밥을 때우거나 스벅 매장 가서 임직원 할인받아 샌드위치를 사 먹기도 했다. 물론 결제는 모두 청년수당 체크카드!
또 스타벅스 레시피 시험공부를 한 달 내내 하고 있는 실정인데.. 집에선 도저히 집중이 잘 안 돼서 레시피 외울 땐 동네카페를 가게 된다. 카페 갈 때마다 청년수당 체크카드로 결제했다.
2. 자동차 수리비
일을 시작하기 전에 알바 등 구직활동을 위한 교통수단은 주로 자차였다.
다한증 수술을 받은 지 얼마 안 된 상황으로 몸을 회복할 때까지는 대중교통보다는 자차를 끌고 다니는 게 최선이었는데.. 결국 주차장에서 가벼운 접촉사고를 내고 말았었다. 당장 수리를 해야 차를 끌고 다닐 수 있는 상황이기에 바로 쉐보레 공식 정비소로 갔다.
어찌어찌하여 수리비 견적은 대략 14만 원 정도. 생활비가 빠듯했던 나는 청년수당이 생각났지만..!
순간 과연 자동차 수리비 결제가 청년수당 사용 목적에 부합할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내가 현재 몸을 회복하는 단계니 구직활동이나 거리가 꽤 먼 곳으로 자격증 시험을 보러 갈 때는 자차가 필수고.. 그런 소중한 자차를 수리를 해야 하는 거니까...!
구직활동과 연관이 있는 거라 확신이 들었다.
또한 청년수당 사용 시 유의사항을 보니, 청년수당 카드는 클린카드 기능이 적용되어 제한업종에서의 결제가 제한된다고 하네?! 만약 안된다면 알아서 카드가 안 긁히겠지 뭐'라고 심플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결과는?
자동차 수리비 결제 성공!
3. 병원비
다한증 수술 이후 검진도 그렇고.. 최근 소소하게 병원 가는 일이 잦았는데 다행히 병원비, 약국에서 약 구입비도 모두 청년수당으로 해결했다.
4. 교통비
몸이 회복되고 나선 주로 지하철을 타고 알바 간다. 청년수당 체크카드 만들 때 '후불교통카드' 기능도 신청을 해놨기에 대중교통비도 전부 청년수당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5. 자격증 시험 응시료 및 교재비
나라에서 우선적으로는 진로탐색 구직활동을 하라고 준 돈이니... 청년수당으로 자격증 하나는 무조건 따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작년에 공부하다 말고 손 놔버린 회계관리 1급 시험을 치르기로 다짐!
나는 숫자에 젬병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온 사람이었으나, 마지막 근무지에서 일할 때 처음 맡은 회계업무가 은근 잼있고 할만했어서... 제대로 배워보고 싶단 생각을 종종 했었다.
인터넷서점에서 책을 구매하고 6월 시험응시도 다음 주에 할 예정!
이번엔 생각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옮겨보자 제발.
결국 한 달 동안 청년수당 50만 원 중 49만 원 사용! 현재 1만 원 남아있다.
그 달에 쓰지 못한 청년수당은 소멸되는 게 아니라 자동 이월되는 거니까 억지로 다 쓰려고 할 필요 없다.
자기활동계획서 작성방법
청년수당을 한 달간 목적에 부합하게 잘 사용을 했다면! 다음 회차 청년수당이 들어오길 가만히 기다려선 안된다. 나라에서 돈을 그리 쉽게 주려하지 않음.
지난달 본인의 구직 및 진로 탐색 활동 내용 & 청년수당 사용처 및 사용내용 & 다음 달 활동계획 등의 내용을 담은 자기활동 기록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제출기한과 등록기간은 아래 사진과 같다.
구체적인 작성내용은
- 지난 한 달간 항목별 소비한 비율(주거비/생활비/진로준비관련 직간접 활동비, 기타)
- 진로 및 목표달성을 위해 지난 한 달간의 활동내용 및 청년수당 주요 사용 용도
- 진로 및 목표 달성을 위해 다음 한 달간 활동할 내용 및 청년수당 사용 계획
- 단기근로 여부(단기근로 시 증빙자료 업로드 필수)
나는 스타벅스 바리스타 알바를 다니고 있었기에, 근로계약서를 첨부해야 했다.
항목별 질문에 열심히 답을 달고 근로계약서까지 업로드하면 자기활동계획서 작성 끝!